박철 버리기는 아깝고
버리긴 아깝고 / 박철 일면식이 없는 한 유명 평론가에게 시집을 보내려고 서명을 한 뒤 잠시 바라보다 이렇게까지 글을 쓸 필요는 없다 싶어 면지를 북 찢어낸 시집 가끔 들르는 식당 여주인에게 여차여차하여 버리긴 아깝고 해서 주는 책이니 읽어나 보라고 며칠 뒤 비 오는 날 전화가 왔다 아귀찜을 했는데 양이 많아 버리긴 아깝고 둘은 이상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뭔가 서로 맛있는 것을 품에 안은 그런 눈빛을 주고받으며 박철, 『작은 산』 , 실천문학사, 2013년, 12~13쪽 박철시인 출생1960년 1월 27일, 서울학력단국대학교 국문학과 졸업데뷔1987년 '창작과 비평' 등단경력시힘 동인수상2019.07. 제16회 이육사 시문학상 정보제공 2011.05.04.정보